실업급여 받으면서 구직촉진수당도 받을 수 있나요?

퇴사를 앞두고 있거나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실업급여와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두 제도는 실직 기간 동안 경제적 버팀목이 되어주는 중요한 지원책인데요.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질문, “혹시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에 대한 답은 ‘아니요’입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유와 함께 두 제도를 현명하게 순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실업급여 vs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 차이점은?

두 제도를 함께 받기 어려운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각각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 실업급여: 고용보험에 가입했던 근로자를 위한 ‘권리성 급여’입니다. 비자발적 퇴사, 고용보험 가입 기간 등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으며, 실직자의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합니다.
•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 고용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소득과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저소득 구직자를 지원하는 ‘복지성 수당’입니다. 취업 경험이 부족하거나 실업급여 대상이 아닌 분들을 위한 취업 지원금이죠.

정부는 중복 지급 방지 원칙에 따라 동일한 목적으로 지원하는 혜택을 동시에 지급하지 않습니다.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에는 구직촉진수당을 신청하거나 받을 수 없죠.

현명하게 순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동시 수급은 불가능하지만, 순차적으로 신청하여 두 제도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업급여를 먼저 신청하고 수급하세요.
2. 실업급여 지급이 종료된 후,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신청하세요.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유형에 따라 신청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Ⅰ유형 (저소득층 중 일정 취업 경험 보유자): 실업급여 지급 종료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 Ⅱ유형 (청년, 특정 계층 등): 실업급여 지급 종료와 동시에 신청이 가능합니다.

실업급여 종료 후 구직촉진수당 신청

실업급여가 끝난 뒤 구직촉진수당을 신청할 계획이라면, 미리 아래 사항을 확인해 보세요.

• 자격 요건 확인: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소득, 재산, 가구원 등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본인이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계획 세우기: 만약 본인이 Ⅰ유형 대상이라면 실업급여 종료 후 6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 기간을 고려해 재취업 계획을 미리 세워두면 공백 기간 없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구직촉진수당을 받게 되면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재취업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단, 소득 발생 등 개인 상황에 변동이 생기면 지원 자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변동 사항이 있을 경우 반드시 고용센터에 알려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지원 제도는?

실업급여와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은 중복 수급이 불가능하지만, 두 제도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순차적으로 이용하면 재취업 준비 기간 동안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퇴사나 실직 상황에 맞춰 자신에게 어떤 제도가 더 적합한지 파악하고, 고용센터의 전문 상담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제도를 현명하게 활용하여 든든한 재취업 기반을 마련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