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는 가끔씩 시장의 안정을 위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에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제도는 어떻게 다르고, 언제 발동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차이 확인해보세요.
서킷브레이커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전기 회로에서 과전류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하는 장치를 뜻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장이 과열되거나 급락할 때 투자자들의 패닉을 막고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제도를 서킷브레이커라고 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적용됩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일 종가 대비 8%, 15%, 20% 하락할 때 각각 20분, 40분, 장마감까지 거래를 중단합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일 종가 대비 10%, 20%, 30% 하락할 때 각각 20분, 40분, 장마감까지 거래를 중단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개장 5분 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만 발동할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만 적용됩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모든 거래가 중단되므로 투자자들은 잠시 숨을 돌리고 시장 상황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는 것은 이미 시장이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는 의미이므로,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후에도 시장이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란?
사이드카(side car)는 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매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시장의 가격 변동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제한합니다. 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변동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서킷브레이커와 달리 모든 거래를 중단하지 않고, 프로그램 매매만 차단하므로,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거래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개장 5분 후부터 장마감까지 언제든지 발동할 수 있으며, 하루에 여러 번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와 공급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이드카가 발동된다는 것은 선물시장이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차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모두 시장의 안정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시장의 가격 변동을 기준으로 하고,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가격 변동을 기준으로 합니다. 둘째, 서킷브레이커는 모든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만 일시적으로 제한합니다. 셋째, 서킷브레이커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고, 사이드카는 하루에 여러 번 발동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각각 다른 시장 상황에 적용되므로, 투자자들은 이 두 가지 제도의 발동 조건과 효과를 잘 이해하고, 시장의 흐름을 적절하게 판단하여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럼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잘 확인하시고 투자하시는데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