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1월 30, 2026 by ts ts
점박이 무늬의 교련복을 입고 나무총을 든 채 총검술과 제식 훈련을 하던 풍경, 지금의 세대에게는 영화 속 한 장면 같겠지만 70~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분들에게는 잊지 못할 ‘교련’ 수업의 추억입니다.
“교련 수업은 정확히 언제 없어진 걸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학교 급별로, 그리고 ‘완전한 퇴출’의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오늘 블로거인 제가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교련 폐지 시점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대학교 교련: 1989년 전면 폐지
대학교 교련은 고등학교보다 훨씬 일찍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민주화의 열기와 함께 대학 내 군사 교육에 대한 거부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 폐지 시점: 1989년 3월
- 결정 과정: 1988년 11월 25일, 당시 국무회의에서 대학교련 과목 폐지를 골자로 한 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었습니다.
- 영향: 교련 이수 시 주어지던 현역 복무 기간 단축(45일~3개월) 혜택도 이때 함께 사라졌습니다. 88학번까지는 혜택을 받았으나, 89학번부터는 군 복무 기간 단축 없이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2. 고등학교 교련: 단계적 폐지의 역사
고등학교 교련은 대학교와 달리 한 번에 없어지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춰 성격이 변하다가 서서히 퇴출되었습니다.
① 1994년: 군사 훈련의 종말
김영삼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교련 수업에서 총검술, 제식 훈련 같은 군사 교육이 완전히 제외되었습니다. 대신 구급법이나 안전 교육 위주로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군대식 교련’은 이때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② 1997년~2002년: 필수에서 선택으로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교련은 모든 학생이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에서 학교가 선택하는 ‘선택 과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많은 학교가 교련 대신 다른 과목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③ 2011년: ‘교련’ 명칭의 완전 소멸
교육 과정 개정에 따라 ‘교련’이라는 과목 명칭 자체가 ‘안전과 건강‘으로 바뀌었습니다. 군사적 색채가 완전히 빠진 건강 및 안전 교육 과목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④ 2014년: 최종 폐지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안전과 건강’ 과목마저 2014년 교육 과정 개정으로 폐지되면서, 교련의 흔적은 교과 외 활동(창의적 체험 활동)인 ‘안전한 생활’ 등으로 흡수되었습니다.

3. 요약
| 학교 구분 | 폐지/전환 연도 | 주요 특징 |
| 대학교 | 1989년 | 과목 전면 폐지 및 군 복무 단축 혜택 종료 |
| 고등학교 | 1994년 | 총검술 등 군사 훈련 폐지 (구급법 위주로 변경) |
| 고등학교 | 2002년 | 필수 과목에서 선택 과목으로 전환 |
| 고등학교 | 2011년 | ‘교련’ 명칭 폐지 (안전과 건강으로 변경) |
마치며
요약하자면, 대학교 교련은 1989년에, 고등학교 교련은 1994년 군사 훈련 폐지를 시작으로 2011년 명칭까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7080 세대에게는 아픈 현대사의 상징이자 뽀얀 먼지 날리던 운동장의 기억인 교련.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이 되었지만, 그 시절을 겪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뜨거웠던 청춘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을 것 같네요.
자주 묻는 질문
교련 수업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교련 수업은 군사 훈련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군사적 사고와 체력 단련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 포함되었습니다.
왜 1994년에 교련 수업이 폐지되었나요?
교련 수업은 민주적인 교육 체제로의 전환 필요에 따라 폐지되었으며, 응급처치 및 인성 교육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교련 수업 대신 어떤 프로그램이 생겼나요?
교련 수업이 폐지된 후, 응급처치 교육과 인성 교육 등이 학생들에게 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