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1월 7, 2026 by ts ts
추운 겨울 아침, 바쁜 출근길에 자동차 앞 유리를 하얗게 덮은 성에를 발견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가 바로 “커피포트에 물 끓여서 확 부어버릴까?” 하는 유혹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행동은 수십만 원의 수리비를 부르는 지름길입니다. 왜 뜨거운 물이 위험한지 그리고 가장 안전하고 빠른 성에 제거법은 무엇인지 정리해 드립니다.

자동차에 눈이 쌓였을 때 물을 끓여서 뜨거운 물을 부어도 괜찮나요? ㅣ 궁금할 땐, 아하!
1. 앞 유리가 순식간에 깨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유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행위가 위험한 이유는 물리적인 ‘열팽창’ 현상 때문입니다.
- 열충격(Thermal Shock): 영하의 기온에서 얼어붙어 수축해 있던 유리에 갑자기 고온의 물이 닿으면, 물이 닿은 부분만 급격하게 팽창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팽창 압력을 유리가 견디지 못하고 ‘쩍’ 소리와 함께 금이 가거나 깨지게 됩니다.
- 미세 균열의 치명타: 겉보기에 멀쩡한 유리라도 주행 중 발생한 미세한 돌빵(스톤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은 이 미세한 틈 사이로 스며들어 팽창을 가속화하며, 작은 흠집을 유리를 가로지르는 대형 균열로 만듭니다.
2.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전한 성에 제거법 TOP 3
급한 아침, 유리를 지키면서 성에를 녹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① 미지근한 물(찬물에 가까운 정도) 사용
정 급하다면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세요. 락스 통이나 페트병에 담긴 찬물 정도만 부어도 얇은 성에는 금방 녹습니다. 물을 부은 뒤에는 와이퍼로 즉시 닦아내야 물이 다시 얼어붙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② 성에 제거제(스프레이) 활용
시중에서 파는 성에 제거제는 에탄올 성분이 들어있어 얼음의 어는점을 낮춰 순식간에 녹여줍니다. 만약 제품이 없다면 소독용 에탄올과 물을 2:1 비율로 섞어 분무기로 뿌려주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③ 차량 히터와 에어컨 동시 가동
가장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엔진 예열이 시작되면 송풍 방향을 앞 유리 쪽으로 향하게 하고, ‘에어컨(A/C)’ 버튼을 함께 누르세요. 에어컨은 제습 작용을 하여 유리 안팎의 습기를 제거하고 성에가 다시 생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3. 성에 예방을 위한 ‘전날의 한 수’
아침의 사투를 피하고 싶다면 전날 저녁 딱 1분만 투자하세요.
- 성에 방지 커버: 앞 유리를 덮어주는 전용 커버나 못 쓰는 돗자리, 신문지를 덮어두는 것만으로도 아침 풍경이 달라집니다.
- 주차 방향: 해가 잘 드는 동쪽 방향으로 차 머리를 두고 주차하면 아침 햇살이 자연스럽게 성에를 녹여줍니다.
- 와이퍼 세워두기: 와이퍼 고무가 유리면에 얼어붙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퍼를 세워두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주의)
- 금속 도구로 긁기: 칼이나 가위, 쇠 주걱으로 성에를 긁으면 유리에 영구적인 스크래치가 생깁니다. 반드시 전용 플라스틱 스크래퍼를 사용하세요.
- 와이퍼 강제 작동: 얼어붙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억지로 작동하면 와이퍼 모터가 타버릴 수 있습니다.
결론
자동차 유리는 단단해 보이지만 급격한 온도 변화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뜨거운 물 대신 에탄올 스프레이나 차량 히터를 활용하는 것이 소중한 내 차를 지키고 안전하게 출근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혹시 지금 유리에 이미 작은 금이 가 있는 상태인가요? 그렇다면 겨울철 온도 변화에 균열이 더 커질 수 있으니 서둘러 복원 전문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부어도 괜찮을까요?
아무리 미지근해도 온도 차이가 크면 위험합니다.
손소독제 겔 타입도 성에 제거에 쓸 수 있나요?
네, 에탄올 성분이 있으면 효과가 있지만, 물티슈로 잘 닦아야 합니다.
성에 제거 스프레이는 왜 비싼가요?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이득인가요?
직접 만들면 저렴하고 효과도 비슷해서 경제적입니다.